'성남FC' 천국과 지옥 사이에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패배 직전에서 기사회생해 무승부 기록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4/19 [00:14]
▲ 성남FC가 광주FC와의 목포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히카르도는 K리그 수비수들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영헌

 

성남FC가 광주FC와의 시민구단간의 자존심 대결을 위해 목포국제축구 센터를 찾아 2015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는 22일 아시아 챔피언스리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위해 많은 경기를 치루면 그동안 피로가 누적된 황의조와 김두현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그동안 경기에 한번도 선발로 출전하지 않은 삼바트리오(히카르도, 조르징요, 루카스)와 프로 데뷰전을 치르는 성봉재를 선발로 출전시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질베르트를 필두로 K리그 클래식 초반에 기세를 올렸으나,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진 광주FC와는 다르게 성남FC는 계속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섯 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후반 투입된 황의조가 광주FC 오른쪽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 권영헌

 

최근 계속된 무실점 경기를 하고 있는 성남FC의 수비진을 신흥 닥공(닥치고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는 광주FC가 어떻게 뚫어내느냐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경기 초반 예상과 달리 성남FC가 광주FC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12분 김성준의 슛을 시작으로 성남FC는 광주FC의 진영을 압박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광주FC의 질베르투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지 공이 골문을 비켜나가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찬스는 성남FC에게도 찾아왔다. 전반 31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정선호가 그림같은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켰으나 안타깝게 광주FC의 골대를 맞고 나오고 말았다.

 

▲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뷰전을 치른 성봉재 선수     © 권영헌

 

결정적인 장면없이 전반을 마친 성남FC 김학범 감독은 후반들어 루카스와 성봉재를 빼고 황의조와 김두현을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들어냈다.

 

후반들어 수비라인을 중앙선 부근까지 끌어올린 성남FC는 광주FC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광주FC도 전반에 임채민에게 꽁꽁묶인 질베르투를 빼고 까비오를 출전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31분 광주FC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조르징요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드리블을 길게하면서 찬스를 무산시켰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인천과의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교체카드를 히카르도를 빼고 공격수인 김동희를 투입시키며 승점3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 후반 추가시간에 광주FC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한 임채민     © 권영헌

 

그러나 성남FC는 몇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경기 막판 광주FC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정규 경기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임채민이 상대 공격수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광주FC 파비오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면서 성남FC는 패배 직전에서 승점 1점을 챙기는 행운을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히카르도는 K리그 수비진들에게 적응을 못하면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운동장을 나오고 말았는데, 잔인한 4월을 보내고 있는 성남FC는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히카르도가 언제 제 컨디션을 찾느냐에 따라 순위표에 성남FC의 위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성남FC는 히카르도의 컨디션 회복에 따라 득점 루트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권영헌

 

한편, 성남FC는 오는 4월 22일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일전을 펼친다.

광고
메인사진
‘편스토랑’ 장민호, 경호팀 위한 육식 풀코스 ‘고기만 6.6kg 36인분’
이전
1/7
다음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