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vs 수원삼성]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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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가 수원삼성을 맞아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오는 3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성남FC는 수원 삼성을 맞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성남FC에게 수원 삼성은 구세주같은 팀이다.
지난 시즌 K리그 2위를 차지한 강팀이지만,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2014 시즌에 성남FC에게 시민구단 첫 승을 안겨준 팀이 바로 수원 삼성이다. 뿐만이나라 지난 시즌 1승 2무로 성남FC는 수원 삼성만 만나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 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 나선 두팀의 결과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성남FC는 중국원정 경기에서 광저우 푸리에 1:0으로 깔끔한 승리로 기세를 올린 반면, 수원 삼성은 모든 팀이 꺼리는 호주원정 브리즈번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간신히 패배를 면했지만, 선수들이 탈진을 하는 등 전력누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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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원정은 K리그의 모든 팀들이 꺼리는 곳이다. 시차는 1~2시간 정도 되지 않지만, 10시간이 넘는 비행과 적도를 넘어 계절을 거슬러 가야한다는 점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부담스러운 호주원정을 다녀온 수원 삼성은 성남FC보다 하루 늦은 수요일에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휴식일도 하루가 적어 체력적으로 회복할 시간이 짧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A.B군 간의 전력차이가 작은 수원이라 할 지라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수원삼성은 아니다. 인민루니 정대세가 살아나고 있고, 리틀쎄오 서정진의 결정력이 날카롭다. 또한, 호주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을 비축한 외국인 용병 삼인방의 공격력도 매섭다.
올 시즌 '늪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김학범 감독을 중심으로 한 성남FC는 그동안 강팀을 맞아 전반에는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다가 후반에 공격으로 나서는 전술보다는 지친 수원 삼성을 상대로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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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수비라인도 올시즌 5경기에서 모두 골을 허용하는 등 단단한 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성남FC가 전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고 중거리 슛 등을 통해 수원의 수비라인을 올라오게 하고 그 뒷 공간을 노린다면, 발빠른 김동희와 루카스 등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공격에서 좋은 장면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과 브리즈번의 경기에서도 수원의 실점 장면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수비수들이 밀착마크에 실패해 중거리 슛을 허용해 골이 된 것을 보면 성남FC는 지난 경기들처럼 슛을 아끼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미드필드에서도 지난 해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김두현이 권창훈을 비롯한 상대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조율한다면, 2015시즌 첫 승을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성남FC는 이번 3월 22일 경기에서 성남지역 초등학생들에 대한 무료입장 이벤트와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경품으로 내걸고 관중몰이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