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전북현대와의 K리그 개막전 '프리뷰'

양팀 감독 "개막전 승리는 우리의 것" 선전 다짐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5/03/07 [10:08]
▲ 성남FC와 전북 현대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권영헌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이하 성남FC)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15년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3월 7일(토) 오후 3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공식 개막전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인 전북 현대와 2014 하나은행 FA컵 우승팀 성남 FC가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전북 현대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축구의 속어인 '공은 둥글다'는 말처럼 많은 이변이 펼쳐지는 축구경기에서는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전북현대는 김남일, 정혁, 이승기 등 미드필더들을 내보내고, 수원삼성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에두를 비롯해 에닝요, 이호, 문상윤, 김형일 등을 영입해 공수 밸런스를 맞추고 K리그와 ACL을 위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 권영헌

 

올시즌 역시 1강(强)으로 꼽히는 전북 현대이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ACL 첫경기에서 드러났듯,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간의 호흡이 얼마나 맞아 떨어지느냐가 올시즌 전북 현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역시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민구단 최초로 ACL에 진출한 만큼 성남의 자존심을 위해 ACL을 위한 선수 영입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히카르두와 조르징요, 루카스 브라질 3인방을 영입한데 이어, 성남 레전드 김두현을 비롯해 김태윤, 박태민, 남준재, 한상현 등을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보냈다.

 

김학범 감독도 올 시즌 최대 관건은 집중력에 있다고 밝힌 만큼 성남FC가 두텁지 않은 스쿼드로 K리그와 ACL을 병행하는 일정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남FC의 올 시즌 성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FC와 전북현대는 이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를 통해 성남FC가 1승 1패, 전북 현대가 1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워밍업을 끝낸터라 두 팀의 경기가 새삼 주목을 받는다.

 

▲ 시민구단 최초로 FA컵 우승을 차지한 성남FC     ©권영헌

 

두 팀의 경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성적뿐아니라, 지난 5일 서울 그리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김학범 감독과 최강희 감독의 설전때문이기도 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최강희 감독이었다. 성남FC의 장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최강희 감독은 "성남의 절대적 강점은 김학범 감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김학범 감독이 "(전북은)선수, 감독, 전술 세 가지 요소에서 다양함을 갖췄다."면서도 "개막전 결과는 까봐야 안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자 바로 최강희 감독이 "패를 까도 성남이 지는 패가 나온다."고 맞받아 쳤다.

 

계속해서 최강희 감독이 "김학범 감독이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 헤어스타일 때문에 현재 K리그 최고령 감독인 것처럼 보인다."며서 "전주성에 오시려면 머리카락을 심고 오시는 것이 좋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의 공세에 김학범 감독은 "(개막전에서)최강희 감독을 결장시키면 승리할 수 있다."며 "개막전은 우리의 놀이터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ACL과 K리그 병행이라는 시민구단으로서 다소 힘들어보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성남FC는 효과적인 선수보강으로 힘든 일정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성남FC는 지난 3일 일본 4관왕 감바오사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군더더기 없는 경기로 2:0 승리를 거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7일 열리는 개막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광고
메인사진
‘편스토랑’ 장민호, 경호팀 위한 육식 풀코스 ‘고기만 6.6kg 36인분’
이전
1/7
다음
광고
광고
광고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