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성남FC, 한숨 돌렸다!!

'치타' 김태환의 결승골로 경남FC에 당한 개막전 패배를1-0으로 설욕하며 후반기 첫 승

권영헌 기자 | 입력 : 2014/07/24 [15:07]

위기의 성남FC가 강등권 경쟁으로 갈 길 바쁜 경남FC를 '치타' 김태환의 결승골로 잡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후반기 첫 승을 기록했다.

 

▲ 성남FC가 '치타' 김태환의 결승골로 경남FC에 당한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은 경남 수비진을 돌파하는 김태환 선수)     © 권영헌

 

7월 23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제17라운드 경남FC와 홈경기서 후반전 11분에 '치타' 김태환이 기록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후반기 들어 2무 2패로 반전의 계기가 절실했던 성남FC와 강등권 탈출이라는 지상과제를 안은 경남FC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편 골문을 향해 달려들었다.

 

경기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양팀은 전반 12분 경남FC의 에딘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성남FC의 '신성' 정우재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는 등 선제골을 터뜨리기 위해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경기장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성남FC와 경남FC는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남FC의 수비진을 압박한 황의조 선수     © 권영헌

 

하프타임 이후 성남FC는 지난 주말 전남과의 경기에서 데뷰전을 가진 '신성' 정우재를 빼고 성남FC의 주 공격수 김동섭을 투입하고 공격력을 강화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와 달리 리그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던 김동섭은 투입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남FC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후반 11분, 김동섭의 활발한 움직임에 경남FC 수비진이 당황해 하는 사이, 경남진영 좌측을 돌파한 김동희가 연결한 슈터링(슛+크로스)을 문전쇄도하던 김태환이 슬라이딩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경남FC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매 경기 70분이후에 수비조직력이 흔들리며 골을 허용하던 성남FC의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선제골을 허용한 경남FC는 동점골을 얻기위해 파상공격을 펼치며 성남FC 수비진을 강하게 압박했으나, 70분 경남 이재안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뷰전을 치른 정우재 선수가 경남FC 진영을 돌파하고 있다.    © 권영헌

 

이후, 성남FC 선수들은 후반기 첫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들어내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경남FC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뿌리치고 1-0으로 승리하며 개막전 패배를 고스란히 돌려줬다.

 

이날 승리로 성남FC는 승점 17점을 기록, 서울FC에 2-1로 패한 상주를 골득실로 따돌며 8위에 올랐지만, 승리보다 값진 성과는 성남의 주 공격수 김동섭이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는 것이다.

 

김태환과 위치를 바꿔가며 경남FC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던 김동섭은 후반 말미, 아쉽게도 페널티 킥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며 경남FC의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는 등 몇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FA컵 8강에 진출한 성남FC는 8월 13일 대학팀 최초로 8강에 진출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남대와 4강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 오늘은 기필코 승리한다!! (선수입장)     © 권영헌
▲ 유소년 선수들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 경남FC와의 경기     © 권영헌
▲ 이상윤 감독대행이 과거 스승인 경남FC 이차만 감독과 경기전 포옹을 나누고 있다.     © 권영헌
▲ "자, 천천히!!" (결승골을 어시스트 한 김동희 선수)     © 권영헌
▲ 정우재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고 있는 황의조 선수     © 권영헌
▲ "가자!!" (경남 진영을 돌파하는 박진포 선수)     © 권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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